1월 29일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다.
최근에 해외에서 상을 받지 못했다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왜 그랬는지, 몇 가지가 보인다.
우선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 가장의 무거움, 그로인해 어쩔 수가 없는 주인공의 행동이라는 주제의식, 작품이 말하는 게 뭔지는 알겠으나,
제목에서 쓴 것처럼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가장이 된 입장에서, 가장의 무거움 남자로서의 책임감, 이런 것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이 감정은 아마 한국 뿐 아니라 만국 공통의 내용일 것이다.
그렇다면, 주제를 더 강조하고, 좀 더 극대화할 수 있는 스토리, 장치들을 써야 하는데, 이 작품은 그렇지 못하다.
어떤 것 때문에, 주인공이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득이 되지 않는다. 돈 때문에 아내가 파트타임을 나가고, 아들이 도둑질을 하고?
만약 그런것으로 어려움을 표현하려 했으면, 파트타임 하나가 아니고 투잡 이상을 하고, 아들이 도둑질을 아는 사람이 아닌 정말 모르는 사람의 집을 털어서 심각한 문제가 생겼어야 극 중 만수의 행동이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이런 부정을 저질렀다는 걸 이해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가족들에게서 있다. 가장이 서포트를 받으면 사실 저정도의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족들의 무의식적인 압박, 혹은 비 협조 혹은 찢어지는 힘듦 등으로 인해서 그 압박이 가장으로서의 삶을 지탱하기 위해 이러한 행동으로 이끌었다면, 아마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 됐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것보다, 주인공 만수의 자아실현, 어떻게 보면 자기만족 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한 것처럼 그려진다.
손예진이 이병헌의 행동을 서포트 하지 않고, 제지 회사가 아니라 어떻게든 다른 곳에서라도 돈을 벌어오라고 했나? 아니다.
그럼 아이들은? 원망은 했지만(강아지들을 못 데리고 있어서) 싫어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굳이 제지회사를 가기 위해서 제지 회사 경쟁자를 죽인다??
과연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었을까?
어쩌면 편집 과정중에 그러한 요소들이 빠졌을 수도 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이 영화는 설득을 시키지 못했고, 예상할 수 있는 스토리였고, 그렇다고 뭔가 쾌감이 있고 도파민이 펑펑 터트리는 영화도 아니었다.
근데 그렇다고 이 작품이 스릴러? 라고 할 수 있나?
스릴러는 독자나 관객의 공포감을 자극할 목적으로 만든 소설, 연극, 영화 등을 뜻한다.라고 사전에 되어 있는데, 이 작품을 보면서 어떻게 해! 무서워!라고 느낄 만한 부분이 음.... 나로서는 별로 없었다.
찾아보니 소설이 원작이라고 하는데, 원작에서는 죽이는 인원이 3명이 아닌 거 같다. 독자의 평에 매번 어떻게 새로운 살인 방법을 생각하냐라고 하는 걸 보면, 영화와도 차이가 많을 거 같다. 결말도 거의 비슷하게 어찌 보면 허무하게 끝나는 것으로 보이고, 원작 자체도 개인의 행동에 대해서 더 묘사하지 가장의 무게에 대해서 크게 다루지는 않는 듣하게 보인다.
하지만 소설은 소설 영화는 영화, 차라리 가장의 무게라는 것을 좀 더 극적으로 만들어서 주인공의 행동을 설득력 있게 했다면, 좀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가 크게 울림을 주지 못하는 건, 메시지가 없었다는 점이다. 하나 남는다면, AI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영화는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영화였다.
만약 내가 영화관에서 이 작품을 봤다면, 아마 만족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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