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 길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전편 <아바타>에 이어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만에 선보이는 영화로,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하고존 랜도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평점
8.0 (2022.12.14 개봉)
감독
제임스 카메론
출연
조 샐다나, 샘 워싱턴, 시고니 위버, 오나 채플린, 저메인 클레멘트, 스티븐 랭, 양자경, 케이트 윈슬렛, 지오바니 리비시, 클리프 커티스, 클로에 콜맨, 에디 팔코, C.C.H. 파운더, 조엘 무어

아바타 2를 개봉했던 그 주 주말에 관람했다. 

별점을 주자면, 5개 만점에 3이라고 주고 싶은데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스토리가 가장 큰 이유이다. 

 

그전에 사실 아바타2의 개봉 전부터 필자는 과연 잘 될까라는 걱정이 있었다. 

 

그 이유는 아바타1이 잘된 이유에 대한 것을 2에서는 누릴 수 없을 거라 예상했으며, 시놉시스를 보고, 예고편을 보니 그 부분이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아바타 1은 왜 잘 되었을까와 관련돼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먼저 영상미,

아바타 1에서의 영상미 중 가장 큰 장점은 3d에만 의존한 영화가 아니라는 점이다. 

필자는 풀 3d 애니 혹은 풀 3d 영화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이다. 

 만약 3d가 들어간다면, 메카닉, 또는 세상에 없는, 그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괴물이나 외계인 혹은 사물들을 3d로 해야 하고, 실제로 있을 법한 동물, 사람등은 최대한 실사로 해야 한다는 주의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3d 기술이 발달한다고 해도, 사람, 실제로 있을 법한 동물을 닮은 3d 모델링과, 실제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아바타 1 때도 그렇고 2 때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아바타 1 을 보았을 때, 세상에는 나비족이라는 종족은 없었다. 나오는 메카닉들도 처음 보는 것들이다. 

그러면, 그것의 실제, 어떤 것이 자연스러운 건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신선하고 새로운 것이다. 

 

하지만,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비족은 이미 새로운 것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영화의 무대를 바다로 가져갔지만, 이번에는 바닷속의 관경들이 어디선가 본 거 같은 관경, 어딘가에서 본 거 같은 동물(고래)들로 가득하다. 

 

그럼 이건 새로운 것이 아니고 식상한 것이다. 

 

1편에서는 실제 인간의 모습을 한 사람과, 그래픽이 싸우는 장면이 있었으나, 

2편에는 그런 모습이 없다. 

1편에서의 비중이 실사 50 그래픽 50이었다면, 

2편은 실사 10 그래픽이 90 이었다.

 

또한 3d 영화에 대한 기술이 그 시기에는 흔한 것이 아니었기에, 아바타 1이 나왔을 때 3d 영화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지만, 

그것마저도 이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게 되었다.

 

아바타 1에서 나온 동물들은 기존의 동물을 생각나지 않게 하기 위해 다리 개수를 늘리는 등 여러 가지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 

 

그런데, 2는 어떠한가? 고래에서 달라진 게 어느 정도인가? 눈이 몇 개 늘었지만 영락없는 고래이지 않은가? 솔직히 말해 2에서 나온 동물들은 전혀 새롭지 않았다.  날치 같은 동물, 고래 같은 동물, 이런 수식어가 붙여진 시점에서, 이미 기존의 진짜 동물과 비교되기 때문에 신선함은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다음은 가장 큰 문제인 스토리에 대한 부분이다.  

물론 아바타 1의 스토리가 훌륭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외계인 종족의 행성에 아바타라는 몸에 정신이 들어가서 족장까지 된다는 스토리는 나름 신선한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바타 2의 스토리는 여행이 시작되는 처음부터 납득을 할 수 없는 스토리로 시작한다. 

주인공인 제이크가 지구인들이 침입하는 것을 보고, 자신을 잡으러 온다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납득이 안된다. 

 

상식적인 생각으로, 어떤 집단의 장을 잡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전쟁방식은 현대 전쟁에서 말도 안 되는 전술이며, 그렇다고 해도 제이크는 그걸 어떻게 알았는가? 

 

그리고 지구 사람들의 목적이 나비족 행성의 정복이라면, 제이크를 끝낸다고 모든 게 끝나는 건가? 

 

나비족에서 제이크가 이탈한 것은 어떻게 알았으며, 그럼 하늘 종족은 건너뛰고, 바다 종족으로 간다는 게, 납득이 되는 스토리인가? 

 

궁극적으로, 영화의 가장 마지막, 제이크가 도망가서는 안된다는 걸 알았다.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하는 걸 알았다. 

라고 하는 그 깨달음은, 필자는 영화의 처음에 제이크가 도망갈 때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이었다. 

 

차라리, 제이크가 결사 항전을 위해서 해양종족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는 스토리가 납득이 갈 정도였다.

 

중심 스토리 자체가 이해 안 되는 것과 더불어, 인물들의 행동도 이해 안 되는 것투성이다. 

 

특히 존재의 이유, 그리고 어떤 사람이 입체적이라고 말했던 스파이더는 영화의 갈등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존재라고 해도 관객에게 설득이 되게 할 만한 어떤 것도 없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에 대해 나열해 보자면, 

1. 극중 스파이더가 지구인들한테 잡혀서 나쁜 지구인들과 같이고, 나비어까지 가르쳐 주는데, 왜 스파이더는 나비어까지 친절하게 가르쳐주는가? 

2. 그리고 스파이더가 극 후반에 지구인들의 함선을 박살내는데 지구인들은 왜 자기 함선까지 박살 낸 애송이한테, 끝까지 마스크 잘 쓰라고 잔소리를 하면서 그렇게 잘 대해주나? 

3. 극의 후반, 대령복제인간이 제이크의 딸을 인질로 잡으니까 제이크의 아내가 스파이더를 인질로 삼고 협박했을 때, 복제 대령은 왜 놔줬나 그때까지는 아들이라고 생각 안하다가 갑자기? 

4. 주인공 제이크가 아주아주 힘들게 물리친 복제 대령을 스파이더가 왜 살려 줬나? 

 

이런 부분들을 전혀 납득을 시키지 않고, 넘어가기엔 전혀 개연성적인 측면에서 구멍이 숭숭 난 거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것도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고 상식적인 측면에서 이해가 안 되는 거면, 이건 심각하게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로 이해 안 되는 인물은 제이크의 둘째 아들이다. 

결국 생각해 보면, 둘째 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멋대로 행동한다. 

정말 일관적으로 아무의 말도 듣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다가 모든 사건을 만들고 자기 형도 죽인다. 

그렇게 자기 형이 죽었는데도 또 아빠 말을 어기고 아빠한테 간다. 

 

전혀 성장하지 않는 캐릭터이고,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게 시리즈물이라서 다음 편에서는 성장이 다뤄지겠지만, 이번 영화만 봐서는 고구마만 선사하는 캐릭터이다. 

 

영화의 장면 장면은 너무나도 예상 가능한 장면들로 가득 차있다. 

 

긴장감이 맴돌아야 하는데 전혀 긴장감이 돌지 않는 구성이 너무나도 많았다. 

 

특히 기억나는 것은, 막내딸이 쫓기다가 공기주머니가 있는 식물 안에 들어왔는데, 뒤쪽에서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는 장면이 있는데, 적이 아니라 아군이었다. 

 

그 장면은 너무나도 예상가능하고 너무나도 클리쉐적인 장면이다. 

 

심지어 필자는 아들이 두 명이고, 아들들이 죽을 위기를 몇 번이나 넘기는 장면을 보고, 아 저러다가 아들 한 명 죽겠구나,라는 예상까지 됐다. 

 

즉 이 영화는 예외성이라는 것이 전혀 없는 영화라는 것이다. 

심지어, 마지막 장면까지 1편과 똑같이 끝난다. 

 

아마 혹자는 스토리가 안 좋다고 하면, 그래도 영상미가 좋잖아라고 하겠지만, 

 

영화는 종합예술 아닌가? 

 

영상미만 있으면 스토리가 허술해도 괜찮은 건가?

 

솔직히 말하면, 이 정도 스토리는 평균이 아니고 평균 이하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이 영화를 본 사람 중에 스토리를 보기 위해서 N차 관람을 할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다.

 

너무나도 창의력 없이 그냥 선형적인 스토리, 예외성이 없고 예상가능한 스토리, 주인공이 이긴다는 결말이 당연히 있지만 그 과정에서의 예외성과 긴박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아바타 2와 3는 같이 촬영했기 때문에, 3편까지 상영은 확정이다. 

 

그런데 현재의 스코어를 보면, 아바타 4,5 는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 이유는 다른 것도 아니고 스토리라고 단연코 말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 더 붙이자면, 제임스 카메룬의 욕심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바로 바다에 대한 애정으로 포경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바다를 무대로 잡고 고래와 비슷한 동물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영화는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것도 맞지만, 다큐멘터리를 보는 거 같았다는 평도 있는 것처럼, 그 수위가 내가 볼 때는 너무 심했다. 

 

포경 방법 같은 것들이 묘사되고 설명되는 것들이 그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필자는 기본적으로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웹툰 등 스토리가 있는 매체들은 스토리가 가장 기본이고 스토리가 약하면, 대작이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주의이다. 그래서 매드맥스도 좋아하지 않는 영화 중에 하나였다. 스토리는 너무나도 단순하고, 긴장감 있는 액션들의 대부분 3d였고, 그게 너무나도 잘 보였기 때문이다. 

 

3편에 대해서 나온 정보와 더불어서 예상을 말해보자면, 이제는 반격을 위해서 같이 싸우는 것이 주가 될 거 같다. 

그러면 또 어떤 내용이 주가 되느냐, 싸우는 내용이 엄청나게 길게, 나오고, 둘째 아들의 성장, 둘째 아들과, 해양종족의 딸의 러브라인이 부각될 거고, 약간 계승한다는 느낌의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하나 분명한 건, 분명히 등장인물 중 한 명이 죽을 건데, 제이크는 주인공이니까 희박하고, 해양족 족장 또는 해양족 족장의 아내정도가 죽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혹자는 그래서 결론이 뭐야 너는 저 정도 만들 수 있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필자가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었다면, 3시간이라는 러닝 타임에서 영상미적인 것을 조금 줄이고, 스토리적으로 납득을 할 수 있는 요소들을 넣었을 것 같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영화는 종합 예술이다. 

 

물론, 어떤 작품에 너무 완벽을 추구하다 보면 이도 저도 안된다고 말할 수 있지만, 지금 이 스토리는 평균이하의 스토리로 인해서 작품의 몰입도를 깰 정도이니, 필자가 느끼기에는 잘 만든 수작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거 같다.

 

그래서 2조라는 예산이 들었어도, 아무리 감독이 제임스 카메룬이라도, 필자는 개인 평점3을 매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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